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는 도중 네이버 유랑 카페에서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스크랩해옵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firenze/345902
작성자 : 엔들리스
아래는 퍼온 내용입니다.
대부분 예산이 풍족하진 않으실겁니다. 하루 얼마를 쓰자.. 이런 계획을 갖고 있을수도, 매끼니는 이정도급.. 이렇게 짜셨을수도요. 하지만 로마나 이태리에서, 이태리를 대표하는 음식들.. 정돈 한번씩 드셔봐야죠.
그래서 여기 좀 오래살아본 사람으로써... 어디를 가든 편히 이태리 사는 사람인양 많이 돈안들이고 한끼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일반적인 힌트라면, 관광중심지를 피해서 일반 주택가 골목에 있는 피자집을 선택하고, 특히 "이태리사람들이 우글대는" 피잣집을 선택하세요. 말이 잘 안통한다 해도 피잣집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하니까요.
많이들 역 슈퍼에서 파는(테르미니 혹은 밀라노 첸트랄레) 샌드위치랑 음료수를 이용하는데... 배고파서 음식점을 찾기 정말 귀찮을 지경이라면 드시라 권합니다.
1. 이태리 음식점 구분
-. bar/tabacchi : 카페지만 대부분 버스표, 인지, 우표, 담배, 껌, 휴지..(특히 관광지) 웬만한 필수품은 팔죠. 가격을 언급하자면 아침에 먹는 카푸쵸(카푸치노) + 크롸상(크림든것이 종종 비쌀때도 있음) = 1.0~1.5유로 정도가 가장 일반적인 가격이에요. 관광지 중심가는 3유로씩 할때도 있는데.. 일반 동네 bar라면 크롸상 두어개는 줘야 정상일듯;; 이 tabacchi는 버스표만 팔지 않아요. 기차표와 정액권도 팝니다. 대부분이 낮 1시~4시사이 닫으니 유의하세요.
-. pizza / tavola calda(아니면 fredda) : 핏제리아와 피자.. 라고만 아시는데 사실 좀 다릅니다. 일반 주택동네는 잘라서도 팔고 둥그렇게 통짜도 팔고 다하지만 관광지는 아예 딱 두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잘라서 들고 먹거나, 포장해주는 집은 그냥 pizza집입니다. (정확히는 pizza a taglio, 피자 아 딸리오 혹은 들고 간다고 pizza adasporto 아스포르토 ) 이런 집은 피자당 kg씩 재서 줍니다. 건장한 남자라도 5유로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다만 피자 재료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tavola calda(타볼라 깔다, 우리말로 치면 백반집~) 는 피자와 통닭이라든가, 이태리 가정요리를 같이 겸해서 하구요. 이런데 가서 먹으면 돈 많이 안들고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포장도 되구요.
-. alimentari / gastonomia / frutteria (알리멘타리 / 가스트로노미아 / 푸룻테리아) 여긴 식료품과 과일가게들을 말하는거에요. 다만, 알리멘타리는 들어가면 수많은 햄들과 치즈, 각종 야채절임들을 팔기에 슈퍼가 없는 작은 도시를 가면 꼭 이런데를 찾기 바랍니다. 여기가서 제가 아래에 적은 샌드위치 종류를 만들어달라고 하심 되구요. 보통 2유로(빵+치즈) 3유로(빵+햄) 4유로(빵+햄+야채) 이런 가격대입니다. 종종 작은 도시는 낮 1시반쯤에 닫아서 4시반에 열고, 오후에 아예 안여는 집도 많으니 유의하세요.
-. pizzeria / trattoria / ristorante / hostaria : 이건, 관광지를 기준으로 삼았구요. 보통 관광지는 리스토란테(리스토랑)이라고 해도 그렇게 수준높지도 않으면서 가격만 비쌉니다. 제가 적은 4가지 음식점중 hostaria 혹은 리스토란테가 평균적으로 가격이 높습니다. 동네에 있는 작은 오스타리아는 그렇게 가격이 쎄지 않고 세트메뉴를 많이 하고 관광지에 있는 오스타리아는 생선류를 많이 다루면서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가격을 써놓은 리스토랑에 들어가신다면(베네치아 로마같이 우르르 몰려있는 곳) 아예 가격이 밖에 있습니다. 보시고 비교하고 싼곳으로 가세요. 싸다고 나쁜 곳은 아니지만, "중국인"이 하는 이태리 리스토랑에만 안가시면 되겠죠;;;
아래는 제 아는 동생들이 이번에 와서 쓴 바가지를 보고 좀 놀라서, 걱정되어서 적습니다.
1) 우선 이 세 음식점 모두 "메뉴와 가격을 공개"하지 않으면 바가지를 씌웁니다. 들어가서 가격이 없이 세트메뉴, 오늘의 메뉴 이런 것만 있다 하면 그냥 나오시기 바랍니다. 좋은 음식점이 아닙니다. 아무리 돈 많은 이태리 사람들도 잘 선택 안합니다. 미리 예약하고 가격을 확인한 사람들만 가서 먹습니다.
2) "빵"은 식사를 하는 것이라면(피자도 포함) 무료로 한바구니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관광지와 관광지 아닌곳, 리스토랑의 급에 따라 달라질수 있찌만, 식사시간에 들어가면 빵을 미리 주는 곳이 좋은 곳입니다. 어쩔수 없이 가격이 안붙어있는 리스토랑에 들어갔는데, 빵을 갖다 주면 "이 갖다준 빵" 도 돈을 받니? 하고 꼬치꼬치 물으시기 바랍니다. 메뉴판에 가격 있는 곳은 대부분 빵값에 대한 예시가 되어 있습니다. (빵을 직접 굽는 곳은 맛있다 칭찬해주면 무료로 여러번 많이 준답니다..) 처음은 무료고 "더 시키면" 돈을 받는다...가 그나마 낫고, 정석은 빵은 돈 안받아..입니다;
3) 물은 공짜가 없지만, "루비넷또 - rubinetto, 수돗물"(돈 안받습니당)을 달라고 해도 별 문제없습니다. 보통 리스토랑급이라면 유리병같은데 담아 내주기 때문에 생수 꼭 안시켜도 됩니다. 혹은 다른 바, 카볼라 칼다 같은데는 서빙하는 카운터에 다가가야 루비넷또 물을 줄수도 있습니다.
와인을 꼭 병 와인 안시켜도 됩니다. 혼자 혹은 두엇인데 한낮에 먹긴 그렇쟎아요? 보통 하우스와인 하면 알아듣습니다. vino da tavola(비노 다 타볼라)인데 맛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걸 시켜 드시면 1/2리터쯤에 2~6유로쯤합니다. 혼자면 잔와인을 시키세요!
4) 자리값과 팁이 중요한데요. 자리값은 관광지마다 다르지만 3유로를 넘지 않습니다. 5유로를 자리값으로 하는 곳은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완전 시내, 유적지가 바로 보이는 곳이나 그렇습니다. 팁은 100유로씩이나 먹으면 한 5유로주면 됩니다. 40유로 먹고 팁이면 2유로정도면 됩니다. 팁을 먹은 가격의 15프로를 줘야한다는 법칙 없습니다. 그런 법칙을 들먹이면 "경찰을 부르자"고 하시기 바랍니다. (부른 경찰도 짝퉁일수 있으니 조심)
5) 메뉴선택과 요령 전채요리 - 이태리 전채요리 중에 유명한 것만 적어봅니다.
프로슈토 크루도(주황색 날햄, 소금과 향신료에 절인 돼지고기 허벅지를 20도에서 3주간 숙성) + 주황색메론 토마토와 모짜렐라 부팔라(물소젖 모짜렐라) 문어 카르파쵸와 샐러리, 열무 (샐러드 비슷하지만 문어를 얇게 누른 것...) 칼라마리 아포가토 알 포모도로(방울토마토를 넣고 끓인 쭈꾸미탕) 브루스껫다(바게트빵 구워서 그 위에 올리브파테-다진것 혹은 토마토를 잘게 썰어 올린것) 소테 디 꼬쩨(홍합탕!... 토마토가 들어간게 있고, 다른 조개류와 섞어서 나올수도 있지만 맛있어요) 카츄코(남부나 시칠리아쪽에서 많이 해주고, 이태리식 매운탕, 작은생선류+새우+오징어에 토마토 마늘을 넣고 끓인스프) 카르파쵸와 버섯(생고기육회를 얇게 펴서 올리브유, 향신료에 여러 야채나 버섯과 파르미지아노 치즈를 얹은것) 까포나타(가지로 만든 시칠리아식 야채요리, 향긋하고 군침돌지만 올리브유기름을 좀 많이 써서 느끼할수도)
파스타요리 - 파스타 종류는 생략하고 소스만 알려드릴께요.
arrabiata(아라비아타) - 고추를 넣어 매운소스, 가끔 지역따라 후추를 쓰는 곳도 있는데 고추보다 더 매우니 조심; pesto al genovese/ligure/verde(통칭 페스토, 정확히는 페스토 제노베제) - 바실리코와 잣, 치즈가루를 섞은 소스. 좀 느끼할수 있으나 가장 맛있는 소스중의 하나... 친퀘테레나 제노바 혹은 피사쪽에 가면 드셔보세요. sugo al pomodoro - 토마토 소스(흔한..;) ragu(혹은 ragu bolognese, 라구 볼로네제) - 한국에서 부르는 미트소스, 움브리아(페루지아쪽)는 양, 멧돼지고기를 씁니다. al vongole - 조개, 마늘, 파슬리, 와인으로 맛을 낸 파스타 al frutti di mare (푸르티 디 마레) - 해산물이 들어간 소스, 토마토를 넣을수도 싫으면 빼달라고 마늘을 넣어달라하면되요. all'aglio(알 랄료, 마늘) al boscaiolo(알 보스카이올로) - 버섯과 완두콩 혹은 깍지콩에 가끔 햄종류를 섞은 것. 올리브유와 치즈가루만 넣어먹어요. al marinara(알 마리나라) - 케이퍼와 짜디짠 소금절임 멸치가 들어간 남부 해안지방 소스 까르보나라(달걀과 크림, 치즈가루에 베이컨조각이 들어간 소스) al tartufo - 불어로 트뤼포.. 라고 불리는 "송로"버섯입니다. 여름산 송로는 향이 강하지 않아서 비싸지 않습니다. 보통은 송로버섯는 후추처럼 강판에 갈려서 스파게티 위에 조금 뿌려진걸 내놓는데 어머 이게 다야.. 해도 향은 나니 ㅎㅎ..
이외에 치즈와 야채들을 넣을 수도 있고 각종 햄류를 섞은 것에 따라 소스이름이 다릅니다. (참고하자면 sugo..는 국물이 좀 걸쭉한류는 말하고 그냥 al.. 이라고 붙인건 재료를 올리브유에 국수와 볶은 것)
리소또(볶은 쌀에 물을 붓고 뜸을 살짝 드린 것. 거의 안익었다 생각하심 되요)도 섞은 재료에 따라 다양하구요.
추천하는 다른요리는
ravioli류(만두종류) - 직접 식당에서 만든 것, 혹은 버섯이 든 것을 드시길 바랍니다. timballo(팀발로 혹은 팀발로네) - 가지, 호박, 피망 등을 틀에 깔고 그 속에 미트소스와 모짜렐라나 쌀, 파스타 등을 넣어서 구운 야채 라쟈냐. 빵가루와 치즈가루가 덮여 있는게 특징. fiorentina(피오렌티나) - 1kg정도의 뼈가 붙은 덩어리 소고기를 굵은소금을 뿌려 고온에 구워 뜨거운 철판에 써빙, 속살이 안익어있을수도 있으나 대부분 신선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다만 미리 구운걸 다시 구워준것이 느껴지면 불평하시길 바랍니다. baccala와 calamari 튀김 - 바깔라는 한국의 북어튀김, 깔라마리는 오징어튀김..비싸지 않고 종이에 들고 먹는 게 대부분..
등이 있어요. 피자는 재료가 뭔지 다 설명해주기 때문에 ^^ 필요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뜨거운 국물이 있는게 먹고 싶다면 minestrone al legumi(미네스트로네 알 레구미 - 곡식과 야채를 넣고 끓인것)을 추천.
6) 계산과 여러가지 자질구레한것들. 후식을 드실래요? 하면 보통 돈을 따로 내야하는 겁니다. 세트메뉴라서 따라 나오는 것이라면 특징적인 후식이라면 에스프레소 카페나 리쾨르(리몬첼로-레몬리쾨르, 알로로-월계수, 미르틸로-머루, 마르살라-시칠리아 단포도주) 등이 맛있고... 시칠리아식으로 샤베트를 먹기도 합니다. (소르베토 알 리모네, 레몬 샤벳인데 술을 많이 섞으니 조심) 타르투포(송로버섯 모양으로 동그랗게 만든 아이스크림)나 세미프렛도(아이스크림 케이크류) 등이 괜찮지요. 시칠리아식의 까사타(cassata)케이크 도 있을수 있으나... 장난아니게 달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스폰지케이크에 설탕조림 과일들을 얹고 치즈크림과 초코렛을 뿌린;;; (너무 달아서.. 먹고 며칠간 커피만 마셔야할..;) 티라미수(tiramisu)와 나폴리의 바바(baba 럼주넣고 만든 스폰지케이크), 까놀리(cannolo/복수는 cannoli) 정도가 특징적인 후식이에요.
계산은 conto, per favore(꼰토 페르 파보레) 하셔도 되지만, 고급이 아니라면 카운터에서 계산해도 됩니다. 앉은 테이블에 팁을 두시면 되구요.(10센트로 여러개 주셔도 되지만 되도록이면 50센트 1유로를 활용하시길.. 크게 먹지 않는한 지폐금지!.. 한국사람들을 봉으로 알게 되요.) 화장실은 남여 구분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세면대의 물은 발로 밟아서 나오는 경우 아니면 꾹 누르는게 요새 많아졌네요. 토일렛속에 휴지를 넣으면 막힐 확률이 99프로입니다. (99.999프로정도까진 아니고..) 유의하시길. 남자는 uomo(혹은 signori) 여자는 donna(혹은 signore)
2. 아래는 bar 나 타볼라 칼다 등에서 찾을 수 있 음식들입니다. 안하는 곳도 많으니 유의.
-. 파니니(panini) : 한국 바께트 껍데기처럼 딱딱한 빵 사이에 햄 치즈 혹은 기름초 절임 야채를 넣은 류 -. 트라멧찌노(tramezzino) : 한국의 샌드위치. 즉 하얀 식빵 사이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토마토, 계란, 참치, 야채, 햄을 넣은 류 -. 암부르게르(hamberger) : 햄버거!.. 이태리식의 발음인데 바(bar)에서도 종종 팝니다. -. 칼조네(calzone) : 피자빵 사이에 프로슈토햄과 모짜렐라치즈(혹은 다른 야채와 치즈)를 넣고 튀기거나 구운 류 -. 수플리(suppli - 뒤에 악센트) : 토마토와 모짜렐라를 넣은 밥고로케가 정석, 거기에 다른종류가 많아요. -. 포카챠(focaccia) : 올리브나 로즈마리를 넣어 구운 피자빵, 사이에 다른 재료가 섞인 것과 그냥 빵인 류 2가지가 있음
이외에
-. 수코 디 아란챠(오렌지 쥬스) : 걍 병에 든 것을 줍니다. -. 스프레무타 디 아란챠(생오렌지 쥬스) : 생오렌지 즙짜서 줍니다. 당연 가격 비싸겠죠? -. 마체도니아 디 푸르타(macedonia di frutta) : 과일파르페, 아이스크림 넣은건 아닙니다. 보통 그레너딘 시럽을 뿌려둡니다. -. 인살라타(insalata, insalatine.. 등) : 샐러드. 과일샐러드, 고기나 햄 치즈를 넣은 ricca(인살라타 리까) 등도 있어요. -. 그라니타(granita) : 한국의 슬러셔 종류 (뒤에 붙는 과일, 재료에 따라 다양) -. 소다(soda) : 환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태리 특징적인 것이라면 chino(끼노), 아란차따 로쏘(빨간 오렌지), 폼펠모(자몽) 같은게 있고.. 더 특이한 것이라면 체드라타(레몬 비슷한 체드로.. - 불어의 시트롱..) 상큼 텁텁한 맛이 특징;;
같은 음료수가 있습니다. 역시나 수돗물은 공짜!
등이 있는데 바에서는.. 음식을 먹든 뭘 하든 미리 계산을 하고 계산한 영수증을 카운터옆 음식주는 바에서 일하는사람에게 직접 보여주시면 됩니다. 동네바는 자리값 없습니다. 가끔 우르르 가서 드셨따 하면 10~20센트 정도 자리 치워달라 치우는 사람 볼때 내놓으면 댑니다.
3. 자, 각설하고 이제 사는 요령.
실제 있는 곳을 지목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Spello란 도시에 가봅시다.(아씨시-폴리뇨 근처라면 2시간정도로 충분히 보는 도시. 단, 기차시간을 조심) 그러면 수많은 "리스토랑"들만 있습니다. 엄청 비싸죠. 1인에 20유로씩은 각오해야죠. (보통 택스가 따로 붙을때도 많습니다.) 그러니... alimentari 라고 붙어있는 헌병대옆 작은 슈퍼에 들어갑시다.
사람수대로 1명은 빠니노 2명부터는 빠니니 라고 하면 됩니다. 3명을 기준으로.. tre panini per favore, 뜨레 파니니 페르 파보레... 하고 아주머니에게 말합니다. 영어 못하십니다; 그러면 뭘 넣어줄까, 빵은 뭘로 할까(빵의 선택이 사실 작은 도시는 힘듭니다. 걍 로제타빵 드세요. 부드러운 빵을 원하면 pane al latte, 빠네 알 라떼(우유빵)을 달라 하심 되요.) 하면서 아줌마가 궁금해 할껍니다. 그러면 우선 작은 동네니(스펠로가 작으니..) 아줌마 여기 맛난게 머있어.. 하고 전 묻습니다. 여러분들은 힘들테니(그래도 하고 싶으면 specialita di qua, 스페리알리타 디 꽈? 하고 물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치즈와 햄종류를 모두 우르르 설명해줄테지만... 그냥 모양봐서 맛있는것을 선택하세요. 만일 맛을 조금이라도 보고 싶으면 (posso assaggiare un po'?, 뽀쏘 아싸지아레 운뽀? 하고 물으면 되지만.. 이게 악센트가 필요한 말이니 자신없으면 적어가세요. 아줌마, 아저씨들 영어 잘 못하니 트라이.. 이런거 안통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손질과 미소로 모든게 다 통합니다. 기본적인 언어라면 "yes = si(씨)" "no = no" 입니당. 이것 = questo(꿰스토) 라고 가르키면... 아무리 언어가 안통해도 다 되어 있습니당!
치즈는 formaggio(포르마죠) 지만.. 각기 이름이 다릅니다. 그 지역의 유명한 것을 드시되... 예시를 하자면 어느 동네든 양을 키웁니다. 따라서 양젓치즈류 - 페코리노(pecorino) 종류가 냄새는 심하지만 맛있습니다. 토리노, 피에몬테쪽은 파란곰팡이가 들어간 고르곤졸라 치즈가 유명합니다. 볼로냐, 피렌체쪽이라면 파르미지아노, 파다노 치즈를 드시구요. (가루만 있는게 아니라 딱딱히 굳은것도..) 남쪽 Bari(풀리아)쪽이라면... 추천할게 너무 많지만 우선 장이랑 위가 쎈 분이라면 Stracchino(스트라끼노)라는 물렁한 치즈가 있습니다. -_-b... 리코타(발라먹는 크림치즈와 비슷한.. 과자만들때 많이 쓰는) 치즈 시칠리아나 사르데냐 섬으로 가셨으면 까쵸까발로(Cacio.. 이거 자체가 치즈..) 베네치아쪽은 프로볼로네 나폴리는.. 음 추천안합니다. -_-a... 정 드시고 싶으면 scamorza(스캄모르자. 진정한 피자치즈)를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잘 모르겠으면 specialita di qua(스페챨리타 디 꽈, 여기의 특산물 진열대를 가르키면 알아듣습니다.) 를 부탁합니다.
햄은.. 익힌햄(분홍색)류는 prosciutto cotto(프로슈토 꼬또), 아로스토(로스트류.. 타끼노-칠면조가 무난), 부르스텔(Wurstel, 한국의 햄..같은개념, 올리브가 들어가 있는게 많음) 그리고 저렴한 Lardo(라르도, 돼지비계로만든햄 하얀비계에 검은 향신료가 한쪽면에 잔뜩..), 모르타델라(mortadella, 돼지비계와 살을 갈아서 만든 햄, 한국식 비엔나소세지..)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익히지 않은, 이태리 정통햄들이라면... 살라미류와 프로슈토 크루도(정확히는 프로슈토 디 파르마.. 라고 한다지만 안해도 댐;;) 스펙, 브레사올라 등이 있습니다. Spek(혹은 Speck)은 알토아디제州 같은데 가서 먹어야 맛있습니다. 그러니 포기하고 [..] 밀라노, 브레시아 쪽이라면 브레사올라(bresaola, 소고기 육포같은햄)에 도전해보시고. 움브리아(아씨시, 페루지아), 아브루쪼(라퀼라, 페스카라) 라면 노르치아 살라미나 멧돼지고기햄을 드셔보시기 바랍니다.(멧돼지고기 = 친기알레) 라지오(로마)라면 포르께따(어린돼지 통구이)가 맛있습니다. 해안가(항구)면 Spada(스파다 - 황새치, 참치류 생선 훈제) 종류가 맛있고 연어는 대부분 팔지만 수입산이니..;
이렇게 주문을 하구요. 만일 야채를 넣고 싶다면... 혼자면 그렇고 3명정도면 가능할겁니다. 봉지에 파는 샐러드 야채를 팔거에요. 원래 이런 식료가게는 샐러드를 잘 안팝니다. (팔면 대도시..) 그걸 세명에게 골고루 넣어달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당연히 봉지 샐러드 가격은 따로 내야죠. 맘에 드는 샐러드 봉지를 들고 vorrei mettere questa insalatina dentro ogni panino, per favore (적어서 보여주시는게 현명)
그외에, 이태리식 절임야채를 넣고 싶다면... 보시면 알겠지만, 가지(melanzane), 말린토마토(pomodori secchi), 고추(peperoncino), 그리고 이태리에서 꼭 먹어야하는 야채.. 카르쵸피(carciofi) 영어로 아티쵸크라 부르는 맛있는 야채.... 도 있으니 아주머니에게 넣어달라고 하심 됩니다. (물론 넣는만큼 가격은 추가되겠죠 -0-..)
햄과 치즈를 넣구 절임야채나 생야채도 넣으면 대략 3.5~4.5유로쯤 하는 그지방 특산 샌드위치 완성! 음료수를 사서 공원에 앉아서 먹는 겁니다! ^ㅠ^..
bar에서 파는게 뭐가 다르냐? 재료가 뭔지 모르고 그리고 막 만든것도 아닙니다. 여러면에서 도전해서 먹어볼만하죠? 총각들은 아주머니에게 부탁하고, 아가씨들이라면 아저씨에게 부탁하세요. 잘해줄거에요! 당연히 음료수는 따로 계산. 냉장고에서 파는 물은 1~2유로씩 할거에요.
한가지 물에 대해.. 이태리 어느 동네를 가든, 길거리에 물을 마실수 있습니다. acqua potabile라고 써져있으면 백프로 마시는 물. 어째 지저분한 입수대에.. 소화전같이 생겼고, S.P.Q.R(로마 경우, 피렌체면 F). 와 같은 글씨가 없는 것이라면 이전에 말들을 위해 만든 곳이니 께림하면 드시지 마세요. 그리고 물이 잠궈야하는 곳이라면 마시고 꼭 잠구시길. 안잠긴다고 포기마시고 꼭 잠구셔야 합니다. ㅋㅋ 석회물 어찌먹니.. 내지는 나는 장이 안좋은데.. 이런 분이라면 당연 예산도 넉넉하시겠쬬 ^^? 몇십일동안 여행하는데 예산에 쪼들리지만, 맛있는건 먹고 싶어! 하는 분들이라면 그 지역 물맛도 기본적으로 맛봐야죠.
피자집에 대해서. 위에서 잘라먹는 피잣집을 말했는데.. 여기에다가 지금 먹을래? 덥혀줄까 막 이러거든요. 되도록 덥혀준다고 하면 덥혀 드시기 바랍니다. 포장해가려면 pizza a portare via(피짜 아 포르타레 비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종이에 싸주거나 양이 많으면 판에 싸줍니다.
몇가지 유의사항 기차역에서 파는 자판기 이용.. 이태리의 모든 자판기는 "5센트와 1~2센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끔 5센트는 이용하지만 학교에서만;;;) 집어넣어도 뱉어내거나 환불시 1센트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가끔가다 특정 피자, 바에서는 캔음료수 자판기를 제또네(gettone)라고 코인을 따로 사서 넣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경우 카운터에서 음료수 가격만큼 내면 제또네를 줍니다.
기차역 표를 끊을때 보시면 알겠찌만 "큰돈시 환불이 안되서" 돈을 안먹습니다. 100유로는 숙박비, 장거리 계산시 쓰시고 기차표는 2(동전), 5, 10 유로를 많이 들고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바에서도 큰돈보단 10유로짜리를 쓰시면 됩니다. [출처] >>이태리에서 "잘먹기" [수정] ([유랑]유럽여행의든든한동반자) |작성자 엔들리스 |